세종특별자치시의 마스코트 캐릭터 충녕이 (출처 : 세종특별자치시 공식 누리집)
요즘 세종특별자치시의 마스코트 캐릭터 충녕이에게 푹 빠졌다. 다른 캐릭터보다 덜 귀엽지만, 늠름하면서 긍정적인 미소가 보였다. 여러 표정의 일러스트를 보니 어릴 적 애니메이션 속 다정한 소년 캐릭터가 떠오른다. 이름은 세종의 세자 시절 명칭인 충녕대군에서 따왔는데, 젊은 도시 및 성장하는 도시라는 의미를 주고자 만들었다.
세종시는 시를 상징하는 새로운 캐릭터로 '젊은세종 충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2012년 시 출범 당시 제정된 '새빛이·새날이' 캐릭터가 디자인 완성도와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2019년부터 새 캐릭터 개발을 추진해 왔다. - <세종시 새 상징 캐릭터는 '젊은세종 충녕'> (연합뉴스, 2021.4.15.)
개발에 들어간 용역비만 9300만원이라고 세종시는 전했다. (중략) ‘젊은세종 충녕’은 인쇄물과 같은 전통적인 매체는 물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매체에서도 다양한 디자인으로 응용할 계획이다. - <9300만원짜리 ‘충녕대군(세종)’…상징 캐릭터 교체한 세종시> (중앙일보, 2021.4.16.)
처음부터 반응이 순탄치 않았다. 두 성별의 기존 마스코트였던 새빛이와 새날이가 갑자기 남성 캐릭터 하나로 바뀌면서, ‘젠더의식(사회문화적으로 형성된 남녀의 역할, 관계, 불평등 구조를 인지하고 성평등을 실천하려는 인식)이 부족하다’, ‘같은 모티브의 세종시교육청 마스코트 세종이와 차별점이 적다’, ‘세종시 로고와 다르고 비용도 많다’ 등의 부정적 반응이 있었다.
이런 반응을 ‘홍보가 부족했다’라고 여긴 세종시는 2025년에 '세종사랑운동과 함께하는 충녕이'라는 제목으로 각 명소와 문구가 담긴 응용 디자인을 만들어, 시를 홍보하는 공익적 목적으로 누구나 쓸 수 있다며 누리집에 올렸다.
그를 10~20대의 남성 캐릭터로 추측하고, 실제 남성과 비교했을 때 어떤 매력이 있는지 ChatGPT에 분석을 의뢰했다.
‘동안 + 안정감’의 동시 충족
- 큰 눈, 둥근 얼굴 → 10대 후반~20대 초반의 동안 이미지
- 이마가 넓고 표정이 단순 → 불안·공격성 없음
- 실제 또래 남성보다 훨씬 ‘정서적으로 안전해 보이는 얼굴’
위협적이지 않은 남성성 → 공공 캐릭터로서 큰 장점
- 동글동글한 실루엣
- 분노·우월·권위의 표정이 제거됨
‘이상적인 또래 남성 상(像)’
- 현실 기준으로 보면 충녕이는 잘생겼다기보다 ‘있으면 좋은 사람’에 가까움
비교하면:
- 현실 20대 남성 = 친구, 경쟁자, 연인 후보
- 충녕이 =
✔ 착한 선배
✔ 응원해주는 동기
✔ 잔소리 없는 형
✔ 공공기관인데 부담 없는 존재
충녕이는 젊은 세종시의 이미지, 모티브가 되는 인물의 역사적 근거, 친근한 남성상을 가졌다. 첫 반응이 좋지 않지만 늠름하고 정다운 모습으로 지역을 알리면, 언젠가 호감 있는 캐릭터가 되리라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