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 랜드마크이자 자연과 어울리는 전망대를 꿈꾸며 지었다는 대상공원의 빅트리를 가보았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2025년 8월에 지어졌는데, 싱가포르의 가든스 더 베이의 슈퍼트리 그로브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전망대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방문했던 날이 휴관일이라 들어갈 수 없었다. 나무와 비슷하게 만든 벽에 다양한 동물 조각이 붙어있고, 작동중인 쿨러는 불어오는 바람과 만나 신비감을 준다.
많은 이는 조감도와 다르게 구조물이 너무 흉해 밤티나무, 여기에 들어간 돈이 344억이라며 세금나무라 주장한다. 창원시는 여기에 고심하며 활용 방법을 찾는 중이다.
경남 창원시는 16일 “빅트리(Big Tree)의 외형과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에게 사랑받는 창원의 대표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참신하고 실현 가능한 시민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대상공원 빅트리 개선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공모 기간은 다음달 2일까지이며,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창원시는 심사 결과를 다음달 발표할 계획이지만, 응모작의 참여 규모나 제안 수준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추가로 공모할 방침이다. - <344억원 들였는데 못생겨서 외면…“‘빅트리’ 개선 방안 찾아주세요”> (한겨레, 2026.8.17.)
공개되었던 조감도에 맞게 잘 지었다면 휴무일없이 북적일텐데 아쉽다.한적한 시간에 저 나무를 바라보며 환상의 세계를 떠올리는 걸로 위안삼지만, 다음엔 더 나은 모습으로 바뀌면 좋겠다.
흐린 하늘의 강릉역
소나무 도시 강릉
#1
대구에서 더위를 피해 5시간 가까이 기차를 타고 온 강릉. 작년에 왔다간 뒤에 가뭄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올해는 얼마나 달라졌을까?다행히 그런 걱정은 없었다. 오봉댐 수위를 다룬 뉴스를 봤었지만, 직접 가서 들어보니 물은 충분하단다. 작년에 받았다가 기한이 지나 버려야 했던 생수를 마중물로 쓸 정도라나?
지난해 가뭄 당시 강릉시를 돕기 위해 기증된 생수 50만 병이 정수 과정을 거쳐 시민을 위한 수돗물로 재사용된다. 강원도 강릉시는 지난 1일부터 2ℓ짜리 생수병을 뜯어 직접 홍제정수장 침전지에 붓는 ‘생수 재사용’ 작업을 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중략) 강릉시 쪽은 “유통기한이 임박한 생수는 침전지와 여과지, 정수지 등을 거쳐 시민에게 안전한 수돗물로 재사용된다. 당초에는 가뭄 재발에 대비해 비축해뒀고, 유통기한이 지나면 폐기하려고 했지만 기증한 분들의 뜻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강릉시민을 위한 물로 재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유통기한 임박’ 생수 50만병, 정수 거쳐 강릉 수돗물로 쓴다> (한겨레, 2026.8.11)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오봉저수지를 통한 취수량은 1326만 4532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1만 2723톤이나 감소했다. 이는 하루 평균 약 3만톤 가량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기간 보조수원 취수량은 486만 5천51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1만 7521톤이나 늘었다. 이는 취수원 다변화로 그동안 의존했던 오봉저수지 취수 부담을 완화했다. - <지난해 '최악 가뭄' 겪었던 강릉…김중남 시장 "오봉저수지 의존도 낮췄다"> (CBS 노컷뉴스, 2026.9.1.)
강릉 월화거리의 계단식 공원 앞
다른 거리는 한산한데, 월화거리는 젊은 사람으로 북적였다. 근처 중앙시장과 붙어 있고, 선물가게도 많아 꼭 들러야 하는 관광코스이자 핫플레이스다. 여름 방학 마지막 날이었나? 함께 온 아이와 부모도 있었다.
카페 2층 창 너머로 보이는 소나무들
#2
초당동에 있는 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졌다.버스도 배차시간이 길었고, 맞은편 정류장은 표지판조차 보이지 않았다. 택시를 타려니 애매한 거리라, 돈만 비싸게 낼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이 다른 카페로 몸을 피했다.그제야 창 너머 소나무가 내 눈에 들어왔다.
'솔향강릉'이라는 도시 슬로건이 여기서 나왔는데, 소나무가 많다는 이야기는 찾으면 계속 나오지만, 실제로 보고 나니 왜 소나무의 도시로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마음의 평안과 휴식을 주는 강릉 소나무의 이미지를 통해 관광휴양 도시로서 강릉의 가치를 표현하였으며, 특히, 본초강목에도 "소나무를 모든 나무의 어른" 이라 하여 으뜸으로 삼고 있어, 강릉시민의 기상과 [제일강릉]의 의미를 담아 소나무의 형태로 단순화하여 디자인하였습니다. - 강릉시 누리집 ‘도시브랜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