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지자체별 정책 우수사례(누리집 화면 갈무리)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행정안전부 등과 협력해 각 지자체의 정책 우수사례를 공개하고 있다. 찾아보면 대부분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리와 더불어 ‘주민과 소통’을 내세우고 있다. 그 일부를 여기에 올려본다.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 지역주민의 ‘바람’을 싣다] (강원특별자치도, 2020)
- 자료 출처 : 2020 정부혁신 100대 사례집 (행정안전부, 2021.4.20.)
배경 및 필요성
• 대부분의 친환경 발전사업은 시작 전에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 공급자 입장에서 벗어나 주민의 생각과 삶의 토대를 먼저 생각하는 사업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했음
추진내용
• 태백시는 풍력발전 사업 과정에서 공공자원(바람)으로 발생한 수익을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주민참여형이익공유 모델’을 도입하여 주민과의 갈등을 해소하였음
정책효과
• 태백시민펀드는 1단계로 17억 원을 판매한 지 두 달 만에 모집이 완료되었으며, 주민이 사업에 직접 참여해 전기 판매 수익을 공유하는 선진국형 주민참여 사업 모델이 성공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2021년 기준, 강원도에서 3개 이상의 풍력발전소 건립 사업이 같은 방식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었음.
[전남 순천시 주민참여 확대 및 정책화 성과] (전라남도, 2021)
- 자료 출처 : 2021년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우수사례집 (행정안전부, 2022.)
배경 및 필요성
• 코로나19로 현장에서 시민들과 시정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부재함
• 침체된 경제 활성화 및 민생 회복을 위한 실질적 해결 방안 마련이 필요함
•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토론문화 확산을 위한 민주주의 플랫폼이 필요해짐
추진내용
• 시민이 정책 수립 등 전 과정에 참여 가능한 직접민주주의 디지털 플랫폼 '순천e민주정원'을 구축 및 운영함
• 민・관・학 협치를 통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여 농업 정책을 발굴하고 농업현안을 논의하는 등 농정방향 제시를 위한 '주민정책디자인단'을 운영함
• 주민자치회를 통해 청소 및 집수리 등 복지 사각지대의 주거환경을 개선함
정책효과
•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공론장 운영으로 정책 수립 전후로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청취함
• 시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 해결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함
• 복지 사각지대의 취약계층을 주민이 주도로 발굴하고, 지역 공동체 활동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 등 주민 주도형 복지 안전망을 구축함
주민과 소통 혹은 주민 주도, 지자체의 꾸준한 지원과 관리는 지역 살리기의 밑거름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2012년 6월, 인천in과 인터뷰에서 ‘주민과의 약속은 소중하다. 공약만 보고 투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인이 약속한 것을 지키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고, 오동주 충남 당진시 순성면 주민자치회장도 2021년 6월, 당진신문과 인터뷰에서 ‘주민자치위원들 그리고 주민과 소통’, ‘(주민을) 존중하는 자세’를 중요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창한 계획을 세울 것 없다. 우리 지역은 어떤 것을 갖고 있고, 할 수 있는지, 지역 주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하나씩 찾고, 주민에게 도움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