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초에 열렸던 전남 광양과 구례의 봄꽃 축제 팜플렛 및 포스터(출처 - 광양시청, 구례군청)
올해는 전라남도 광양시와 구례군의 봄꽃 축제가 가격과 환경에서 칭찬받고 있다. 먼저 경향신문이 취재한 기사의 일부다.
지난 8일 개막한 광양매화축제 행사장에서는 음식 대부분을 5,000원에 팔고 있다. 입점한 18개 음식점의 도시락과 광양 대표 먹거리인 닭구이·광양불고기 꼬치, 매실을 이용한 주류인 ‘매실하이볼’ 등이 각각 5,000원이다. 지난 9일 개막한 구례산수유꽃축제장도 ‘착한 가격’이 눈길을 끈다. 행사장 내에서 파는 잔치국수와 우동은 각각 6,000원, 산채비빔밥·김치찌개·도토리묵·육개장·소머리 곰탕은 각각 1만원이다. 소주와 맥주, 막걸리 등도 각각 4,000원이다. - <꽉 찬 도시락이 5000원…‘바가지’ 사라진 꽃축제, 상춘객은 ‘웃음꽃’ 만발> (경향신문, 2024.3.10.)
기사에 따르면 두 지자체는 축제에 참가하는 음식점, 업체를 모집할 때 가격을 중요한 요소로 삼았다. 광양시는 가격 책정 비중을 20%, 구례군은 최대 40%까지 반영했다. 메뉴와 가격도 축제조직위원회와 협의해서 결정했다.
뉴스펭귄은 축제장 내 다회용기 사용을 다뤘다. 기사에 따르면 전라남도가 올해부터 <일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를 선포하면서 참가하는 음식점, 업체에게 다회용기만 쓰도록 했다.
지난 8일 개최한 광양 매화축제에서는 외부에서 살균·세척을 해온 접시와 컵 등 다회용기 총 19만 8700개를 방문객들에게 제공했다. 9일 개최한 구례산수유축제에서는 축제장 내에 살균· 세척기를 설치해 다회용기 총 12만 6700개를 제공했다. (중략) 최재화 전남도청 환경정책 과장은 “다회용기 사용 후 회수 문제 등으로 불편함을 토로하는 시민도 있을 줄 알았으나 전체적으로 호응도가 높았다”며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음식을 판매하는 업체들도 다회용기로 축제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하는 분위기”라고 <뉴스펭귄>에 말했다. - <봄꽃 축제에 다회용기 들였더니 벌어진 일> (뉴스펭귄, 2024.3.24.)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2024년 지역 축제는 1,170개다. 어느 지역 축제든 당연하지만, 바가지 근절과 다회용기 사용으로 봄꽃 축제를 매년 열 수 있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