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을 대표하는 상징 마스코트가 요즘 체면을 구기고 있습니다. 알아보는 사람이 없다 보니, 무용론(無用論, 필요가 없다는 주장 - 표준국어대사전)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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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준(도 경계 지역 주민) - "저게 박달이와 금봉이래요.. 네, 고드미라구요? 몰라요."
캐릭터에 익숙한 젊은 세대조차 금시초문, 개발만 해놓고 체계적인 활용 전략이 없다 보니 잊혀진 지 오래입니다.
- <무명의 설움 '고드미 바르미'> (MBC충북, 2017.3.15.)
위 보도의 사례처럼 만들어놓고 홍보를 하지 않아 저런 마스코트가 있었는지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왜 이런 경우가 생길까?
1. 관리의 어려움
여러 목적으로 만들어 홍보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관리가 어려워져 우리도 모르게 사라진 경우다. 기업이나 지자체 마스코트가 대표적인데 예전엔 홍보 책자, 표지판을 위주로 넣었지만, 요즘은 SNS와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 사용이 많아 신경 쓸 게 많다. 굿즈 판매, 인형 탈을 이용한 유튜브 홍보도 돈이 있어야 하는데, 이마저 부족한 곳이 많다.
2. 소유 주체 변경으로 활용 불가
호돌이, 수호랑 등은 한국인이 기억하고 사랑하는 마스코트지만, 저작권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 올림픽 기간은 조직위원회의 허락을 받아야 하며, 끝나는 순간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로 넘어가면서 보호 가이드라인에 따라 사용이 제한된다.
나는 1에 초점을 두고 방법을 생각해 봤다. 운영 주체의 의지와 돈이 필요하다는 점을 생각하고, 같은 사정을 가진 이들과 힘을 합치면 어떨까?
먼저 ‘내 꿈은 라이언’ 같은 프로그램이 많이 알려져 현재 활동 없이 숨어있던 마스코트들을 발굴해 봤으면 한다. 물론 이후에 활동이 없는 마스코트도 있지만, 그걸 본 이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고, 거기서 배우면서 이후 활동을 준비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