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와 코와제작소가 공동 제작한 슈퍼로봇 지팡이(공식 판매 누리집과 홍보 자료에서 갈무리)
2018년 7월 13일, 일본의 애니메이션, 게임 전문 기업 반다이는 어르신 보행 보조 기구를 생산하는 업체인 코와제작소와 함께 철인28호, 마징가Z, 겟타로보의 색을 표현한 테이콥(TacaoF) 슈퍼로봇 지팡이를 출시했다.
“복지 용구 대기업 제조사인 코와 제작소와 협업한 보행 보조용 스틱입니다. 쇼와를 대표하는 로봇 애니메이션 「철인 28호」, 「마징가 Z」, 「게터 로보」를 모티브로 한 전 3종을 전개. 로봇의 이미지 색상을 자연스럽게 도입한 컬러링으로, 캐릭터 느낌을 내면서, 평소 사용하기 좋은 상품입니다. 또한 조절버튼으로 10단계로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편리한 신축 타입입니다.” -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반다이 공식 누리집에서 파파고로 번역
“지팡이를 드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옛날에 동경했던 그 로봇과 함께 "걷는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고, 지팡이를 사용하여 걷는 "안도감"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테이콥 콜라보 스틱"은 첫 복지용구로 가족이나 소중한 분들에게 선물로도 좋습니다.” - 코와제작소 신제품 소식(2018.6.28.)에서 제품 개요 일부를 파파고로 번역
반응이 좋은지 SNS에서 다른 애니메이션 캐릭터 지팡이 생산을 원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작품과 함께 팬들도 나이가 들어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 가끔은 취향마저 나이에 맞춰야 할 것 같은 기분도 들지만, 그러기엔 추억의 힘은 강력하니까요. 그렇게 좋아하던 로봇을, 이제는 지팡이의 형태로 곁에 둘 수 있다면 그건 아마, 나이를 먹은 덕분에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기쁨일지도 모릅니다.” -
이 제품을 소개한 박물구안 인스타그램(@bakmulgooan.kr) 글(2025.6.4.)에서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스타를 사랑하는 팬, 마니아 등은 사람이다. 단순히 좋아하는 걸을 넘어 일상에서 함께할 제품을 사는데 나이를 먹으니 생애 주기, 생활 패턴에 따라 필요한 제품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 당장 관련 상품을 살펴봐도 일상 용품이 대부분이다.
고령사회에 접어든 한국도 언젠가 캐릭터, 스타를 그린 다양한 제품이 생길 것이다. 지금은 키링, 차량용품, 손수건, 물티슈 등이지만, 언젠가 위의 사례처럼 어르신 보조용구, 영유아복도 생기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