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이어 쓰기> #103. 웹캠에 담은 그날의 모습
2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 19의 확산세는 여전한데, 곳곳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보입니다. 제가 일하는 가게도 손님이 많이 줄었습니다. 곧 설 연휴지만 작년 명절을 겪어서인지 '또 마음으로 가족, 친지와 함께 하라'는 분위기로 갈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대로 있으면 더 안 되겠죠. 삶이 여전히 힘들지만, 어떻게든 희망을 찾는 게 우리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글은 SNS 글을 옮기면서 머리말과 간단한 소감을 붙였습니다. 한계와 부족함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설 연휴 보내고 나면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웹캠에 담은 그날의 모습 “정부는 현 유행 양상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이번 단계 조정조치를 연말까지 3주간 시행하고자 합니다. 각 지자체는 결정된 거리두기 단계를 기준으로 하되, 지역 상황에 맞는 추가 조치를 능동적으로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방역강화 조치로 수도권에서는 기존 5종의 유흥시설 외에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이 추가로 중단됩니다. 상점·마트·백화점, 영화관, PC방 등 생활과 밀접한 시설도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합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국민생활에 더 큰 어려움이 뒤따를 것입니다.” - <[전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연말까지 시행> (서울경제, 2020.12.6.)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1일 현행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식당·카페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등의 조처를 내달 14일까지 다시 연장한다고 밝혔다.” - <현행 거리두기 및 5인 모임 금지, 설 연휴까지 2주 연장> (한겨레, 2021.1.31.) 연말부터 이어진 특별 방역 대책으로 일상이 바뀌고 있다. 내가 일하는 치킨 가게도 밤 9시 이후 배달, 포장만 가능해 예전보다 홀에서 고생하는 일은 줄어들었다. 홀을 청소하고 나면, 주문 전화를 기다리며 퇴근 시간까지 있어야 하는데, 같이 일하는 분들이 연세가 많으시고, 이야기나 주로 보는 TV 프로그램 취향 등이 달라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한다. SNS와 자주 찾는 사이트를 뒤적거리지만 새로운 내용을 찾을 수 없어 금세 지루해진다. 어느 날 예전에 찾던 웹캠이 생각났다. 독도, 국립공원, 일부 스키장 등에서 제공하는 링크를 찾아 가끔 보았지만, 각 도시의 교통정보센터 속 수많은 웹캠을 보고 ‘이런 것까지 찾을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루한 상황이 계속되자 이것저것 가릴 수 없었다. 대구부터 시작해 지역별 교통정보센터, 홍수통제소 등에서 볼만한 곳을 찾아 수집한 뒤에 혼자 일하는 낮에 틀었는데 실시간으로 보이는 풍경에 눈을 뗄 수 없었다. ![]() (2021.1.26.) #새벽1시 #랜선여행 #실시간웹캠 서울역, 부산역, 대구공항교교차로, 동인천역... 새벽시간이지만 평소보다 을씨년스럽다…
어두운 밤에 불빛이 가득했던 도시의 거리는 코로나 19 대유행을 막기 위한 거리 두기와 불필요한 외출 자제로 활력을 잃어갔다. 살기 위해 선택했지만, 그동안 누려왔던 걸 잃어버리는 기분이 든다.
![]() (2020.1.28.) * 언양터미널 주변 오늘 장날인가요? 아니면 대목? 장사 안돼서 답답했을 상인들 얼굴이 조금이나마 펴지길 바랍니다.
#cctv로본세상 #언양 #코로나19물러가라
![]() (2021.1.29.) #cctv로보는세상 오전10시 차들이 지나가는 오전 시간
이래야 세상이지... 1)서울 삼성동 - 화려한 광고판이 눈을 사로잡네 2)대구 시지고 주변 3)부산역 4)충주 법원사거리 - 충주는 차가 적게 다니나? 여유로워 보이긴 하네... 5)울산 터미널사거리 - 여긴 볼때마다 차가 많이 다님. 번화가 주변인가? 6)인천 신촌네거리
낮은 여전히 활기가 넘쳐서 다행이었다. 재택근무와 비대면이 대세라지만, 바깥바람을 쐬며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있는 일상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 지역마다 다른 날씨, 특색있는 풍경은 눈으로 신기함을, 마음으로 가보고 싶다는 바램을 불어넣는다. 평소 일 때문에 갈 수 없지만, 자유롭게 놀러 다니기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간절함이 컸다. 각 지역 웹캠을 보며 일상의 소중함, 코로나 19의 기세가 누그러지갈 바라는 마음을 떠올린다.
이번에 찾은 웹캠 링크를 공유합니다. 자연부터 도시까지 다양한 웹캠이 있으니까 틀어놓고 배경으로 삼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국립공원 영상 그외에 일부 스키장, 한국도로공사 등도 CCTV를 제공하니 관심있을 때 찾아보셔도 좋을 것같습니다. 설 명절 잘 보내시고,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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