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인이 찍은 개와 고양이 사진
“당신에게 쥐어진 생명의 끈을 놓지 마세요. 늙고 병들었다고, 사납다고, 더 이상은 귀엽지 않다고 버리지 마세요. 그들은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고 있으니까요. 대가 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당신, 행복을 함부로 버리지 마세요.” - 10p
“누군가 말했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 착해. 누군가 물었다. 그렇다면 이 많은 동물들은 다 누가 버린 거죠? 싫어하는 사람들은 아예 사지도 않는데 말이에요.” - 56p
“가족이 필요했던 이 친구에게 드디어 가족이 생겼습니다. 집으로 들어오는 문을 열어주셨다면 이제 마음의 문을 열어 주세요. 반려동물을 입양하셨다면 끝까지 사랑해 주셔야 해요. 이 사랑에는 달콤한 행복이 있지만 무거운 책임이 뒤따릅니다.” - 195p
전국의 동물보호소는 280개소, 구조, 보호 중인 유실, 유기 동물은 130,401마리(농림축산식품부 2020년말 기준)다. 그들은 29.6%가 다른 사람에게 분양되고 11.4%가 원래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지만, 25.1%는 자연사, 20.8%는 안락사를 당한다. 특히 동물보호법 제20조에 따라 10일간 공고 이후 지자체가 소유권을 취득할 수 있지만, 대개 제22조에 따라 안락사당한다.
“대부분은 인간에 의해 태어나고 인간에 의해 버려졌습니다. 모든 책임은 그들이 죽음으로 짊어집니다.” - 66p
동물 유실, 유기가 특히 휴가철인 7~8월에 자주 발생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7월 23일부터 8월 28일까지 여름 휴가철 반려동물 유실·유기 방지, 휴가지 펫티켓 지키기 등 책임 있는 반려문화 조성을 위한 민·관 합동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월평균 반려동물 1마리를 키우는 비용(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 기준)은 각각 11만원(반려견), 7만원(반려묘)이다. 관련 보험이 2007년 말부터 시작되어 2018년부터 늘었고, 2020년 10월 기준 반려동물 양육자 60%가 보험 가입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동물등록과 보험 가입률은 여전히 저조하다. 2022년 9월 27일,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의무등록 대상(추정) 반려견 517만 8천614마리 중 등록 반려견은 276만 6천250마리(53.4%)다. 예비 반려동물 주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전 교육 이수제의 도입도 여전히 장기 과제로 검토중이다.
처음부터 버려질 존재가 아닌데 ‘못생겨져서’, ‘사나워져서’, ‘키우는 돈이 늘어서’ 등으로 버려지는 그들을 보니 사람의 변덕이 참 무섭다.